Q. 다이어트 식단으로 닭가슴살 카레를 자주 먹는데, 한의학적으로 더 효과적인 조리법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카레는 알고 보면 한약 꾸러미나 다름없는 음식이죠. 주성분 강황이 몸을 데워주고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니까요. 닭가슴살을 곁들이면 단백질 보충까지 궁합이 참 좋습니다. 다만 시판 제품 속 밀가루와 지방은 주의하셔야 해요. 기름 대신 물로 채소를 볶고 생강이나 후추를 더해 신진대사를 끌어올려 보세요. 몸속 찌꺼기인 담음(痰飮)을 삭히는 데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를 하며 닭가슴살만 먹다 질려 카레를 자주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누구나 식단 관리를 하다 보면 어질어질할 정도로 질리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카레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훌륭한 약선 요리가 됩니다. 강황이 기(氣)를 소통시키고 어혈(瘀血, 정체되어 흐르지 못하는 피)을 풀어주는 약재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주는 조리법 4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고형보다는 분말 카레를 선택하세요
시판 고형 카레는 형태 유지를 위해 밀가루와 유지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허(脾虛, 소화기 기능이 약해진 상태) 증상이 있는 분들께는 소화에 부담을 주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분 함량이 적고 순수 강황 가루 비중이 높은 제품을 권장합니다.
2. '워터 소테' 방식을 활용해 보세요
채소를 기름에 볶으면 칼로리가 높아지기 쉽습니다. 대신 양파에서 단맛이 충분히 나올 때까지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볶아보세요. 이렇게 하면 몸속에 불필요한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닭가슴살은 조리 마지막에 넣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백질은 너무 오래 가열하면 조직이 단단해져 소화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영양소가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습니다.
4. 따뜻한 성질의 향신료를 추가해 보세요
마지막에 생강이나 후추를 살짝 더하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한의학에서 생강은 몸의 찬 기운을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평소 몸이 차서 신진대사가 느린 분들이라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식단 역시 본인의 체질에 맞아야 지치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현재 몸에 어혈이 많은지, 혹은 기운이 부족한 상태인지 먼저 체크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