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토피가 있던 부위에 이번에 접촉성 피부염이 겹치니까 증상 구분이 안 되고 가려움이 두 배는 심해진 것 같아요. 아토피 연고를 발라도 별 효과가 없는데 왜 이런 건가요?
아토피로 인해 이미 약해진 피부 장벽에 새로운 자극이 더해져 과민 반응이 일어난 상태입니다. 기존 연고로는 해결되지 않는 새로운 염증 반응을 잡아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분들은 일반인보다 피부 방어 면역인 '위기'가 현저히 약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땀이나 특정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 같은 외부 자극에 훨씬 더 격렬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기존에 쓰던 아토피 연고는 만성적인 염증을 누르는 용도라, 이번처럼 갑자기 발생한 접촉성 피부염의 급성 염증 반응에는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토피 치료와는 별개로, 외부 자극으로 촉발된 피부의 화독(火毒)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겹쳐진 증상을 분리해서 보고, 현재의 급성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가려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