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보고할 때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서 눈을 못 마주치겠고, 그러다 보니 더 긴장해서 말이 꼬여요. 명상이나 호흡법 앱을 써봐도 실전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데, 제 의지가 부족해서 이런 걸까요?
시선 처리가 어려운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몸이 극도의 위협 상황으로 오인하여 나타나는 본능적인 방어 기제입니다. 몸의 긴장도를 낮추면 자연스럽게 시선도 편안해집니다.
보고 상황에서 시선을 피하게 되는 것은 본인의 의지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현재 신경계가 감당할 수 있는 자극의 임계치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명상이나 호흡법은 평소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심담허겁' 상태가 깊어진 상황에서는 실전에서 무용지물이 되기 쉽습니다.
상사라는 권위적 존재 앞에서 몸이 얼어붙는 현상을 한의학적으로는 기운이 상체로 치밀어 오르는 '상열' 상태로 봅니다.
이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고 담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받으시면, 보고할 때 머릿속이 하얘지거나 눈을 어디 둘지 몰라 당황하는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