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게 된 이후로 제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 것 같아요. 부모님 연락이 안 되면 사고가 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이런 재앙적인 생각들이 치료를 받으면 정말 멈출 수 있을까요?
네,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런 재앙적 사고는 기운이 억울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를 소통시켜 주는 치료를 통해 사고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애정의 문제라기보다, 현재 환자분이 느끼는 고립감과 불안이 '투사'된 결과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간의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맺혀 있을 때(간기울결) 생각이 한곳에 고여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흐르게 됩니다.
치료를 통해 이 맺힌 기운을 풀어주면, '연락이 안 되는 건 바쁘시기 때문이겠지'라고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감정적 자립은 억지로 마음을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건강해져서 혼자서도 안전하다는 것을 세포 하나하나가 느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꾸준히 치료받으시면 어느덧 부모님과의 통화에 집착하지 않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