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중에 외식으로 파스타 먹어야 하는데, 어떤 메뉴를 추천하시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오일 베이스나 토마토 소스 파스타를 권해드려요. 크림이나 치즈가 듬뿍 들어간 메뉴보다 속이 한결 가볍거든요. 대신 면은 살짝 줄이고 채소나 단백질 토핑을 곁들이세요. 그래야 혈당도 잡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 상세 답변
저도 밀가루 진짜 좋아해요. 가끔 파스타가 당기면 정신없이 흡입하고, 다음 날 얼굴이 팅팅 부어서 "아, 한의사가 이래도 되나" 자책하며 혼자 삽질하곤 합니다.
순위를 매기면 알리오올리오 같은 오일 파스타가 1순위, 토마토가 2순위, 크림과 로제는 마지막이에요. 오일이나 토마토 소스는 당분, 포화지방이 적어서 대사 부담이 덜해요. 크림류는 칼로리도 높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음(痰飮)—몸속에 끈적한 노폐물이 고이는 환경—을 만들기 쉽습니다. 끈적한 찌꺼기가 몸 안에 남는다고 떠올리시면 딱 맞아요.
문제는 파스타 면 자체가 정제 탄수화물이라는 점이에요. 면을 과하게 드시면 비허(脾虛), 그러니까 비장 기능이 약한 분들은 소화가 더디고 배가 빵빵해집니다. 비장 기능이 떨어지면 에너지를 제대로 못 쓰니 살도 쉽게 붙는 체질로 흘러요.
팁 하나 드릴게요. 면부터 비우지 마시고 샐러드나 구운 채소를 먼저 드신 다음 면을 천천히 즐겨보세요.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식후에 유독 더부룩하거나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면, 지금 내 몸의 대사가 어디서 막혔는지 한번 같이 들여다보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