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커피 다이어트, 저처럼 카페인 없인 못 사는 직장인이 건강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커피는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이라 신진대사를 돕기도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마시면 자칫 몸속 진액(津液, 수분)을 말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저도 진료 보다가 기운 달리면 '아아'부터 찾는 사람이라 그 마음 백번 공감합니다. 다이어트 효율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무작정 마시기보다, 본인의 열감이나 수분 상태에 맞춰서 똑똑하게 섭취하는 요령이 필요하답니다.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커피에만 의존하다 건강을 해쳐본 경험이 있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커피는 잘 활용하면 좋지만, 자칫 독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한의학 관점에서 건강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 4가지를 짚어드릴게요.
첫째, 위열(胃熱)을 고려해 꼭 식후에 드세요. 빈속에 마시면 위장에 열이 과하게 쌓여 금방 허기를 느끼는 '가짜 배고픔'이 찾아오고, 이는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뒤에 마시는 것이 식욕 조절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둘째, 상열(上熱) 증상을 체크해 보세요. 평소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거나 입이 마른다면 커피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커피는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성질이 있어, 상열감이 심해지면 숙면을 방해하고 결국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됩니다. 이런 분들은 커피를 연하게 타거나 섭취량을 줄이시길 권합니다.
셋째, 진액(津液) 보충을 잊지 마세요. 커피의 강한 이뇨 작용은 우리 몸의 소중한 수분인 진액을 말립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몸속에 정체됩니다. 커피 한 잔을 마셨다면 물은 반드시 두 잔 이상 챙겨 마셔 수분 균형을 맞춰주세요.
마지막으로 담음(痰飮) 배출을 위해 섭취 시간을 지켜주세요. 늦은 오후의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방해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지방을 축적하려는 성질이 강해집니다. 오후 2시 이후에는 가급적 디카페인을 선택해 몸에 휴식을 주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