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중해 식단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한의원 다이어트 치료를 받으면서 어떻게 병행하면 좋을까요?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해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지중해 식단은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걷어내는 데 참 좋은 처방이죠. 다만 무작정 따라 하면 속이 냉해져서 탈 나기 쉬워요. 저도 예전에 욕심껏 생야채만 먹다가 어질어질해서 혼난 적이 있거든요. 소화력인 비기(脾氣)를 먼저 돌본 뒤, 익힌 채소부터 시작해 염증을 잡아가는 4단계 식사법을 한번 실천해 보세요.
📝 상세 답변
지중해 식단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이 무작정 따라 하다 보면 배앓이를 하거나 오히려 기운이 빠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건강을 위해 올리브유와 생채소 위주의 식단을 고집했다가 속이 더부룩해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요. 내 몸에 맞지 않는 방식의 건강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본 건강한 지중해 식단 접근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첫 번째, 본인의 비허(脾虛)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비장 기능이 약해 소화력이 떨어지면, 몸에 좋은 올리브유나 견과류라도 체내에서 정체되어 소화 불량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따라서 처음 1~2주 동안은 생채소 대신 살짝 데치거나 익힌 채소를 드시길 권장합니다.
두 번째,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제거해 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몸속 노폐물인 담음과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어혈을 걷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약으로 대사 기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정제 탄수화물을 줄여 혈액을 맑게 관리하세요. 이때 지중해식 통곡물을 곁들이면 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양질의 지방 섭취로 진액(津液)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지중해 식단의 핵심인 불포화 지방산은 우리 몸의 진액을 채워 피부 탄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습니다. 다만, 푸른 생선과 견과류 중 어떤 것이 더 적합한지는 체질마다 다르므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승화강(水昇火降)을 돕는 루틴을 완성해야 합니다.
차가운 기운은 아래로, 따뜻한 기운은 위로 원활하게 순환되어야 살이 잘 빠지는 체질로 바뀝니다. 단순히 식단표를 따라 하기보다, 화기를 가라앉히는 채소와 기운을 돋우는 단백질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