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유행하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아이스크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저도 단 게 당길 때면 편의점 매대 앞을 한참이나 서성거리곤 해요. 원장인 저라고 그 달콤한 유혹을 이겨내기가 어디 쉽겠습니까. 단순히 낮은 칼로리에 안심하기보다 우리 몸의 소화 기전(消化機轉)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선 차가운 성질이 대사 저하(代謝低下)를 부른다고 보거든요. 무작정 참지 말고 양을 조절하거나 먹는 시간대를 맞춰보세요. 따뜻한 물로 속을 달래는 단계적 접근도 필요합니다. 몸의 기운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지혜롭게 즐기시길 권해요.
📝 상세 답변
다이어트 중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참기란 정말 쉽지 않죠. 저 또한 무작정 참다가 폭식하며 시행착오를 겪어봤기에 그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건강을 챙기며 현명하게 즐길 수 있는 5가지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내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허약함) 증상으로 잘 붓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분들은 저칼로리 제품이라도 찬 음식을 경계해야 합니다. 기운이 없을 때 냉기가 몸에 들어오면 대사 기능이 더뎌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상온에서 살짝 녹여 드시길 권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사(寒邪, 차가운 나쁜 기운)가 위장에 직접 닿는 것을 경계합니다. 꽁꽁 언 상태보다 냉기를 조금 덜어내고 드셔야 위장 근육의 수축을 막고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담음(痰飮) 예방을 위해 따뜻한 차를 곁들여 보세요. 찬 음식은 수분 대사를 방해해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만들기 쉽습니다. 디저트를 드신 후 따뜻한 생강차나 우롱차 한 잔을 마시면 소화기가 급격히 차가워지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가급적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는 몸속 양기(陽氣)가 안으로 숨어 휴식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차가운 자극을 주면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어혈(瘀血, 정체된 나쁜 혈액)이 생길 우려가 크므로,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을 활용하세요.
마지막으로 입안에서 충분히 머금었다가 삼켜주세요. 급하게 넘기면 심장과 위장이 갑작스러운 온도 충격을 받게 됩니다. 입안 온도로 충분히 데워 넘기는 작은 습관 하나가 다이어트 중 흐트러지기 쉬운 체온과 대사 효율을 지켜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