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할 때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정답인가요? 한의학적으로는 어떤 재료를 어떻게 먹어야 몸에 무리가 없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단백질이라고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정답은 아니에요. 저 역시 의욕만 앞서 닭가슴살만 욱여넣다 속이 꽉 막혀 고생 좀 했거든요. 한의학에선 소화력이 떨어진 '비허(脾虛)' 상태에 단백질만 쏟아부으면 외려 독이 된다고 봅니다. 우선 소화력을 체크하고, 다음으로 체질에 맞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를 고르세요. 마지막으론 기혈 순환을 돕는 채소까지 곁들여야 비로소 내 몸에 보약이 됩니다.
📝 상세 답변
살을 빼려면 무조건 단백질부터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닭가슴살부터 대량으로 주문하시죠? 저도 한창 관리하던 시절에 무턱대고 단백질 셰이크만 마셨다가 속이 뒤집어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의학에서는 무작정 많이 먹는 것보다 '어떻게 소화해서 내 에너지로 만드느냐'를 훨씬 중요하게 여겨요.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5단계 요령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나의 '비허(脾虛)' 상태예요. 소화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고단백 식단만 고집하면 단백질이 소화되지 못하고 '담음(痰飮)'이라는 노폐물로 변합니다. 이게 오히려 몸을 붓게 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하니, 평소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일단 단백질 양부터 과감히 줄여야 해요.
육류도 성질에 맞춰 골라야 합니다. 돼지고기나 오리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 배가 찬 분들에게는 부담스럽거든요. 이럴 땐 성질이 따뜻한 닭고기나 소고기를 주메뉴로 삼고, 생강이나 마늘처럼 비위(脾胃)를 보호하는 따뜻한 식재료를 조리에 넉넉히 활용해 보세요.
'어혈(瘀血)'을 예방해 주는 채소와 짝을 맞추는 것도 잊지 마세요. 고기만 계속 먹으면 혈액이 탁해지기 쉬운데, 미나리나 부추를 곁들이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죽은 피가 삭아서 살 빠지는 속도에 탄력이 붙습니다.
소화가 걱정된다면 발효 단백질이 좋은 대안이에요. 콩을 그냥 먹기보다는 청국장이나 낫또 같은 발효 식품을 선택해 보세요. 소화 흡수율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장내 환경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본인의 체질에 맞는 균형을 찾는 일입니다. 남들 하는 방식만 쫓기보다 내 몸이 단백질을 받아낼 준비가 되었는지 백록담한의원에서 함께 체크해 보길 권해드려요. 현재 상태에 맞는 한약 처방을 곁들인다면 훨씬 건강하게 목표 체중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