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런닝머신으로 살 빼려고 하는데, 효율적으로 걷거나 뛰는 방법이 있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무턱대고 오래 걷는 것보다, 그날 내 몸 컨디션에 맞춰 강도를 조절하는 게 훨씬 중요해요. 무작정 뛰면 무릎만 상하고 금방 나가떨어지기 십상이거든요. 한의학에서는 체질마다 에너지를 쓰는 효율이 다르다고 봐요. 무조건 땀을 빼겠다고 욕심내지 마시고, 내 몸이 받아줄 만한 선부터 찾아서 차근차근 올리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의욕만 앞서서 매일 1시간씩 런닝머신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몸은 무겁고 무릎만 쑤시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삽질'을 좀 해본 셈이죠. 체질을 무시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효율적으로 운동하시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지금 내 기력부터 점검하기: 혹시 '비허(脾虛)' 아니신가요? 비장 기능이 약해서 소화도 잘 안 되고 금방 지치는 분들은, 처음부터 고강도로 뛰면 기운이 쭉 빠져서 요요가 옵니다.
가볍게 걸으며 '담음(痰飮)' 빼기: 몸속에 노폐물이 쌓인 상태를 담음이라고 해요. 처음 10~15분은 살살 걸으면서 순환을 깨워주세요. 노폐물이 빠져나갈 길을 먼저 터주는 거예요.
인터벌로 '어혈(瘀血)' 풀기: 혈액순환이 막힌 어혈 체질이라면, 천천히 걷다가 빠르게 뛰기를 번갈아 하는 인터벌이 잘 맞아요. 혈류 속도를 확 올려서 정체된 피를 밀어내는 원리거든요.
마무리는 스트레칭으로 이완: 운동 끝나고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게 정리해 주세요. 기운이 밖으로만 쏠리면 금세 피로해지기 마련이에요.
핵심은 하나예요. 내 체질이 지금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먼저 채워야 하는 상태인지. 이걸 구분해야 운동이 보약이 됩니다. 내 몸에 맞는 강도가 궁금하시면 한번 내원하셔서 같이 짚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