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둘째 낳고 10년 동안 밑이 빠지는 느낌 때문에 고생했는데, 검사해 보니 위랑 자궁이 다 처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장기들이 아래로 축 처진 게 정말 한약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요?
출산 후 기력이 극도로 쇠해지면 장기를 지탱하는 힘이 부족해져 위하수와 자궁탈수가 동시에 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고 아래로 처진 장기들을 위로 끌어올리는 약재들을 사용하여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니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출산은 여성의 몸에서 기운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과정인데, 특히 40대 중반 전업주부님들 중에서 산후조리 시기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이런 증상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몸의 장기들은 근육과 인대가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이 지지하는 힘이 한의학적으로 '기운'에 해당합니다.
이 기운이 바닥나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위장이나 자궁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생하셨지만, 보중익기탕처럼 기운을 북돋우고 처진 장기를 들어 올리는 성질의 약재들을 체질에 맞게 처방하면 밑이 빠지는 불쾌한 감각이 줄어들고 장기들이 제 자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증상만 누르는 것이 아니라 몸 안의 지지력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