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동네 내과에서 내시경을 받았을 때는 위가 아주 깨끗하고 정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20대 사회 초년생으로서 매일 밥만 먹으면 배가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오르고 소화가 전혀 안 되는데,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도 이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있나요?
내시경은 위 내부의 염증이나 궤양을 보는 검사라 위의 위치나 운동성까지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겪으시는 증상은 위장이 아래로 처져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위내시경은 누워서 진행하며 위 점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서 있을 때 위가 아래로 길게 늘어지는 현상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20대 직장인 여성분들 중 마른 체형을 가진 경우, 위장을 지탱하는 근육과 기운이 부족해 위가 배꼽 아래까지 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보는데, 위가 처지면 음식물이 배출되는 통로가 꺾이면서 식후 즉각적인 팽만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내시경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것은 다행히 점막 손상은 없다는 뜻이니, 이제는 처진 위장의 탄력을 높여주는 치료에 집중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