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에 직접 주사를 맞을 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정작 효과는 잠깐뿐이라 회의감이 커요. 한방에서는 저처럼 이미 몸이 축난 상태에서 귀로 가는 기운을 정말로 되살려줄 수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듭니다. 솔직히 또 실패할까 봐 마음이 무겁고 선뜻 믿음이 안 가요.
주사 치료의 고통과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방 치료는 귀라는 기관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귀를 지탱하는 전신 컨디션을 끌어올려 스스로 회복하게 돕는 방식이라 접근법이 다릅니다.
반복되는 치료 실패로 비관적인 마음이 드는 것은 환자분 입장에서 당연한 반응입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고실 내 주입술은 강력한 염증 억제 효과가 있지만, 정작 환자분의 몸이 그 약물을 받아들여 세포를 재생시킬 힘이 없다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40대 중반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겪는 만성 피로는 귀 주변의 기혈 순환을 정체시킵니다.
저희는 귀를 괴롭히는 '간의 화기'를 다스리고, 부족해진 '신의 기운'을 채워주어 귀 신경이 다시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이는 단순히 증상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귀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토양을 다지는 과정이기에 스테로이드와는 다른 차원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