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면 전신 뼈마디가 저릿하고, 특히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살에 조금만 닿으면 칼로 베는 것처럼 아파요. 이런 증상들이 정말 날씨나 환경에 상관없이 없어질 수 있는 건가요? 평생 이렇게 살까 봐 겁나요.
찬바람에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산후에 열려 있던 모공과 관절 마디로 찬 기운이 깊게 침범했기 때문입니다. 기혈이 회복되어 몸의 방어막이 튼튼해지면 날씨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일상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비 오는 날 몸이 쑤시는 것은 기압 변화에 대응할 만큼 몸의 내압이 유지되지 못하기 때문이고, 에어컨 바람이 아픈 것은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기운이 허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풍한의 사기가 몸에 머물러 있다고 표현하는데, 이 사기를 밖으로 몰아내고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를 하면 외부 환경 변화에 더 이상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은 평생 갈 것 같아 두렵겠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몸 안의 온기를 되찾으면 에어컨 아래에서도 편안하게 일하실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