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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

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고 가슴은 답답한 산후우울증. 호르몬 변화와 기혈 소모로 지친 몸 상태부터 한약으로 다스려 마음의 여유를 되찾습니다.

Q

밤마다 아이 돌봐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심장이 뛰어서 한숨도 못 자요. 약국 수면 보조제는 머리만 지끈거리고 소용없던데, 한약은 이런 불안한 마음을 억지로 재우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조절해주나요?

A.

강박적인 불안과 불면은 심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한약은 심장의 열을 식히고 혈을 보충하여, 억지로 재우는 것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잠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약국에서 파는 수면 보조제는 일시적으로 신경을 둔하게 만들 뿐, 산모님이 느끼시는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강박적인 불안의 뿌리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약 기운이 남으면 머리가 무겁고 불쾌한 기분만 남기기 쉽죠.

30대 중반 산모들이 겪는 불면증은 대개 책임감과 불안이 뒤섞인 상태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심담허겁'이라 하여 심장과 담력이 약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깜짝 놀라고 잠들지 못하는 것으로 봅니다.

저희는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약재를 통해 심장의 두근거림을 진정시킵니다.

그러면 아이의 작은 움직임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던 증상이 완화되고, 몸이 이완되면서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억지로 잠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잠이 올 수 있는 편안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한방 치료의 핵심입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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