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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염

골반염

골반염은 자궁·난관·난소 등 골반 내 장기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하복통·발열·분비물 이상이 주증상이며, 한방으로 습열(濕熱)을 제거하고 어혈(瘀血)을 풀어 만성화를 예방합니다.

Q

산부인과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을 때만 잠깐 괜찮다가 2년째 연 3~4회씩 재발하고 있어요. 이제는 항생제 내성이나 위장 장애도 걱정되는데, 저처럼 만성화된 30대 중반 직장인 여성에게 한방 치료가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A.

반복되는 항생제 복용은 균뿐만 아니라 질 내 유익균까지 사멸시켜 면역 환경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균 자체보다 균이 번식하기 쉬운 하초의 습하고 뜨거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합니다.

2년 동안 반복된 항생제 처방으로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내성까지 걱정되시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서구적인 항생제 요법은 급성기 염증을 잡는 데는 탁월하지만, 30대 중반의 바쁜 직장인들이 겪는 만성적인 골반염은 단순히 균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 내 혈액 순환이 정체되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본질적인 원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하초에 습기와 열기가 몰린 상태로 보고, 이를 맑게 걷어내어 스스로 염증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단순히 증상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골반강 내 기혈 순환을 도와 자궁과 주변 조직의 자생력을 높이는 과정이기에 충분히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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