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신부님들이랑 계속 대화하고 얼굴을 보여드려야 해서 화장을 아예 안 할 수가 없거든요. 치료받으면서 메이크업을 계속해도 괜찮을까요? 화장품 때문에 더 악화될까 봐 걱정돼서요.
가급적 피부 휴식이 필요하지만,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메이크업은 허용하되 클렌징과 보습에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외용제를 처방해 드려 화장독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사람을 대면하는 전문직이시라 화장을 포기하기 힘든 그 절박한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피부 상태는 염증으로 인해 고속도로가 파손된 것처럼 장벽이 무너진 상태라 그 위에 두꺼운 화장을 얹는 것은 상처에 모래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치료 기간 동안에는 커버력이 강한 파운데이션보다는 자극이 적은 무기자차 선크림이나 가벼운 베이스 위주로 사용하시길 권장하며, 퇴근 후에는 자극 없는 세안제로 잔여물 없이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화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한방 팩이나 에센스를 처방해 드립니다.
이를 화장 전 단계에 사용하시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일종의 '방패'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업무 중에도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 주시고, 퇴근 후에는 반드시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