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아토피 클리닉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스테로이드 연고랑 면역조절제를 계속 써왔는데, 한약을 먹으면서 갑자기 약을 줄여도 피부가 뒤집어지지 않을까요? 또 독한 약을 오래 써서 몸이 약해진 12세 초등학생이 한약을 먹어도 간에 무리가 없을지 걱정돼요.
오랜 기간 양약을 사용해온 경우, 한 번에 끊기보다는 한방 치료를 병행하며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12세 어린아이의 성장을 고려해 간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순한 약재를 엄선하여 처방하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어릴 때부터 너무 고생이 많았네요.
대학병원에서 쓰는 면역조절제나 스테로이드는 당장의 염증을 누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우리 몸 스스로의 면역력을 키워주지는 못해 중단했을 때 반동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약을 당장 끊으라고 하지 않아요.
한방 치료를 통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양약의 도음을 조금씩 줄여가는 '테이퍼링'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2세 초등학생이라면 한창 성장기이기 때문에 한약 처방 시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엄격히 검수된 약재만을 사용합니다.
오히려 그동안 약으로 인해 지쳐있던 몸의 기운을 보강하고 면역 체계를 안정시켜서, 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피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