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제가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자꾸 나무라시는데, 저는 정말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몸이 천근만근이라 움직여지질 않아요. 이게 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몸 어딘가가 고장 난 건가요?
네, 이것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출산 후 몸의 자율신경과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발생하는 명확한 신체적 신호입니다. 주변의 시선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마음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가 몸 안의 기운을 꽉 막히게 하여 소통을 방해하는 상태로 진단합니다.
특히 시댁 어른들의 따가운 시선은 기운을 더 뭉치게 만들어 가슴 답답함과 무기력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은 '산후풍'의 심리적 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몸의 막힌 기운을 뚫어주고 영양을 공급하면, 무겁던 몸이 가벼워지면서 자연스럽게 활동성이 살아나게 됩니다.
환자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