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집에서 혼자 지내다 보면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안 할 때도 많아요. 밥도 그냥 물에 말아서 대충 때우고요. 이런 생활이 계속되니까 자꾸 나쁜 생각만 들고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이런 것도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고립된 생활과 부실한 식사는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한방 치료로 입맛과 기운을 돋우면, 다시 밖으로 나갈 의욕을 찾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혼자 계시면서 식사까지 부실해지면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마음은 더 어두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70대 독거 어르신들께 가장 무서운 것은 고립감입니다.
지금 환자분께 필요한 것은 단순히 통증 약이 아니라, 떨어진 기력을 올리고 입맛을 되찾아 드리는 것입니다.
한약을 통해 소화 기능을 살리고 기운을 보태드리면, 몸에 힘이 생기면서 '한번 나가볼까?' 하는 의욕이 조금씩 생기실 겁니다.
진료실에 오셔서 저와 대화 나누시는 것부터가 치료의 시작이니, 혼자 앓지 마시고 자주 걸음 하시어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