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라 경조증이 올 때 몰아치는 창의성이나 에너지가 제 업무 성과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치료를 받으면 이런 열정까지 다 사라지고 그냥 평범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치료의 목적은 창의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폭발적인 에너지를 '통제 가능한 범위' 안으로 끌어들여 번아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경조증 시기의 그 고양된 기분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에너지는 빌려온 불꽃과 같아서, 뒤따라오는 깊은 우울과 번아웃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30대 여성 환자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지만, 한의학적 치료는 억지로 기운을 꺾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화기를 다스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하게 돕습니다.
즉, 반짝하고 타버리는 불꽃이 아니라 꾸준히 타오르는 등불처럼 에너지를 관리해 드리는 것이니, 업무적인 창의성은 유지하면서도 일상의 안정감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