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코스트코 가면 다이어트 식품이 너무 많아서 어질어질해요. 혹시 한의사 입장에서 추천하시는 품목이 있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코스트코 대용량 단백질이나 신선한 채소류는 다이어트할 때 참 든든한 지원군이죠. 특히 계란, 닭가슴살, 아보카도 같은 원재료 위주로 장바구니를 채워보세요. 다만 가공된 ‘다이어트 간식’은 대용량이라 양 조절에 실패하기 딱 좋거든요. 자칫하면 독이 될 테니 꼭 주의해야 해요.
📝 상세 답변
저도 코스트코만 가면 눈이 돌아가서 카트를 채우다 보니, 결제 금액 보고 어질어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저 역시 시행착오를 꽤 겪어본 입장에서 조언해 드리자면, 다이어트 중일 땐 가공식품보다 원재료 위주로 바구니를 채우는 게 상책입니다.
코스트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성비 넘치는 고단백 식품들이죠. 계란, 닭가슴살, 연어 같은 식재료를 넉넉히 쟁여두면 근육 손실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비허(脾虛) 증상을 예방하는 데도 참 좋거든요. 여기서 비허(脾虛)란 비장 기능이 떨어져서 기운이 달리고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상태를 뜻하는데, 양질의 단백질이 이 기운을 보완해 줍니다. 아보카도나 냉동 베리류 같은 신선한 식이섬유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든든하실 거예요.
다만 대용량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몸에 좋으니까 괜찮겠지'라며 안심하고 먹다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하기 십상이거든요. 특히 '다이어트' 딱지가 붙은 가공 스낵이나 저칼로리 소스들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가공식품은 한방에서 말하는 담음(痰飮), 즉 몸속에 쌓이는 불필요한 노폐물을 만들기 쉽답니다. 담음(痰飮)이 쌓이면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결국 부종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사실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식단을 관리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겠네요. 직접 조리할 원재료를 찾는 분들께 코스트코는 천국이겠지만, 간편식 위주로 담다 보면 오히려 요요를 부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요. 장보러 가기 전, 꼭 필요한 품목만 리스트로 적어가는 습관을 들여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