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하려고 냉동 닭가슴살을 한가득 샀는데, 이거 어떻게 해동해서 먹는 게 몸에 제일 좋을까요? 그냥 렌지에 돌려도 괜찮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저는 '전날 냉장고 해동'을 제일 권해드려요. 시간이 좀 걸려도 육즙이 덜 빠져 위생적이고 소화에도 참 좋거든요. 특히 비장 기운이 약한 '비허(脾虛)' 상태인 분들은 단백질이 질겨지지 않게 천천히 녹여 조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생기는 걸 막고 건강을 챙길 수 있어요.
📝 상세 답변
저도 의욕만 앞서서 닭가슴살을 박스째 쟁여뒀던 기억이 나네요. 퇴근하고 배고픈데 고기가 꽝꽝 얼어있으면 참 막막하죠. 저도 급할 땐 렌지에 대충 돌려 먹으며 '삽질' 좀 해봤는데 확실히 속이 더부룩하더라고요.
한의학에서는 소화력이 떨어진 상태를 비허(脾虛)라 불러요. 다이어트 중에는 기운이 달려 비장 기능이 약해지기 마련인데 이때 급하게 해동해 질겨진 고기를 먹으면 몸속에 불필요한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쌓이기 쉽습니다.
정석대로 냉장 해동을 하면 육즙(Drip) 손실이 적어 고기가 부드러워요. 소화가 훨씬 잘 되고 위생적으로도 가장 안전하죠. 다만 최소 12시간 전에는 미리 옮겨둬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급하게 쓰는 전자레인지 해동은 빠르다는 점 말고는 장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열이 제각각 전달되니 단백질이 변성되어 고기가 퍽퍽해지고 양기(陽氣)를 돕기는커녕 위장에 부담만 줄 뿐이에요.
가급적 전날 냉장고로 옮겨두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만약 소화가 너무 안 된다면 조리할 때 따뜻한 성질의 생강이나 후추를 곁들여보세요. 차가운 기운을 눌러줘서 속이 훨씬 편안하실 겁니다. 몸을 챙기며 하는 다이어트가 진짜 나를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