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운동을 시작하려는데, 한의사 입장에서는 어떤 운동을 가장 추천하시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근육을 보존하고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려면 운동은 꼭 해야 해요. 다만 욕심껏 움직이다간 허기만 심해지고 관절까지 상할 우려가 있죠. 저도 의욕만 앞세워 헬스장 등록했다가 며칠 만에 녹초가 되어 기어 나온 적이 참 많답니다. 현재 내 체력이 기분 좋게 버텨낼 '적정 강도'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 상세 답변
다이어트를 시작하자마자 무작정 운동장부터 뛰어나가지는 않으신가요? 의욕만 앞서 무리하게 운동했다가 금방 지쳤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운동은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먼저 장점을 살펴보면, 운동은 기혈(氣血) 순환을 도와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 배출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또한 체중 감량 시 발생하기 쉬운 근육 손실을 막아 기초대사량을 유지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입니다. 평소 활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비허(脾虛)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비장 기능이 약해지고 기력이 소진되면, 우리 몸은 보상 심리로 인해 강한 허기를 느끼게 되고 결국 과식의 굴레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무거운 몸으로 무작정 뛰다가 관절에 어혈(瘀血)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다이어트를 중도에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거창한 운동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잠든 순환을 깨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운동을 살을 빼는 주역이라기보다 건강을 지탱하는 보조 역할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내 기력 상태를 먼저 살피고 그에 맞춰 강도를 조절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요요 없는 다이어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