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잇살인지 복부 비만이 잘 안 빠지네요. 한방 다이어트랑 일반 양약 중에 어떤 게 더 효과적일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한약은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유도해 몸속 깊은 담음(痰飮, 노폐물)을 뿌리 뽑는 데 참 탁월해요. 다만 특유의 향에 민감한 분이라면 복용이 곤욕일 때도 있겠네요. 반면 양약은 식욕 억제 효과가 빠르지만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이 뒤따르기도 하죠. 무엇보다 본인의 비허(脾虛, 소화 기능 저하) 상태가 어떤지부터 잘 살피는 게 가장 중요하답니다.
📝 상세 답변
저 역시 40대를 넘기니 배만 볼록 튀어나와서 참 속상하더군요. 예전처럼 며칠 굶는다고 쏙 들어갈 나이도 아니니 거울을 볼 때마다 어질어질하곤 했죠. 복부 비만이 고민되는 수준이라면 단순히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몸의 대사 체계부터 들여다봐야 할 시점입니다.
한약은 단순히 체중만 줄이지 않아요.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배출시키고 소화 기능을 돕는 비허(脾虛) 증상까지 함께 다스리거든요. 평소 기운이 달려 자꾸 단 음식을 찾는 분들에겐 보약 성분을 더해 컨디션까지 끌어올려 드립니다. 다만 한약 특유의 향이 생소할 수 있고, 나에게 딱 맞는 처방을 찾는 과정이 양약보다는 훨씬 세밀해야 한다는 게 조금 까다로운 점이겠네요.
양약은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가 명확해서 초기 감량 속도가 아주 시원시원합니다. 알약이라 어디서든 챙겨 먹기 편하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하지만 복용을 멈추면 요요가 쉽게 오고 체질에 따라 입마름이나 불면증으로 고생하기도 해요. 저도 예전에 약을 잘못 썼다가 밤새 가슴이 뛰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샌 흑역사가 있답니다.
정답은 없지만 평소 몸이 잘 붓거나 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면 한방으로 몸을 보완하는 쪽이 훨씬 편안하실 거예요. 반대로 본인 의지만으로 식욕 조절이 도저히 안 된다면 양약이 유리하겠죠. 무엇보다 내 몸속 어혈(瘀血, 탁한 피) 상태나 타고난 체질을 정확히 파악해야 귀한 시간을 아낍니다. 가까운 곳에서 상담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