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부하는 학생인데 다이어트 한약을 먹어도 될까요? 원장님은 어떤 방식을 추천하시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한방 다이어트는 부족한 기혈(氣血)을 채워 공부할 체력을 지켜주면서 식욕을 조절해준다는 게 참 매력적이죠. 다만 한약 특유의 맛에 예민하거나 매번 제때 챙겨 먹기 힘든 분들께는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어요. 사실 무작정 살만 빼기보다는 비허(脾虛, 소화기 약화) 증상처럼 각자의 체질을 먼저 보완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거든요. 환자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에 딱 맞는 처방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 상세 답변
공부와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 또한 경희대 본과 시절 야식의 유혹으로 고생해 본 경험이 있어 그 고충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부와 체중 관리 모두 놓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방 치료의 핵심은 '기혈(氣血, 에너지와 혈액)'을 보충하면서 식욕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무작정 굶기보다는 비허(脾虛, 비장 기능 저하) 상태를 보강해 소화 효율과 에너지를 끌어올립니다. 체력이 뒷받침되면 식사량을 줄여도 공부에 집중할 힘이 생기며, 체질별 맞춤 처방을 통해 가슴 두근거림 같은 불편함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려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한약 특유의 냄새나 맛에 예민한 학생분들은 복용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캡슐이나 환으로도 처방하지만, 탕약만큼 정밀하게 조절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쁜 학기 중에 매일 약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과제일 것입니다.
이렇듯 학생마다 처방이 달라지는 이유는 개인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체내에 담음(痰飮, 체내 노폐물)이 쌓여 몸이 무거운 상태인지, 아니면 기력이 부족해 붓는 것인지부터 꼼꼼히 살핍니다. 학생분의 현재 컨디션과 일과를 고려하여 가장 효율적인 감량 계획을 함께 세워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