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멀리 지방에 살고 있는데, 한의원에 직접 안 가고 비대면으로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받는 게 정말 가능한가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네, 보건복지부 지침 덕분에 상주를 포함해 전국 어디서든 전화나 화상으로 비대면 처방을 받으실 수 있어요. 바쁜 일과 때문에 한의원 발걸음이 어려운 분들께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참 요긴한 방법이죠. 다만 제가 직접 뵙고 진맥해 드리지 못하는 한계는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전화로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문진하며 환자분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 상세 답변
저도 사실 의욕만 앞서서 운동 등록해놓고 야근하느라 못 가서 생돈 날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지방에서 서울까지 오시는 게 얼마나 큰 결심인지 잘 알기에 비대면 처방이 가능해진 게 참 반가운 소식이에요.
비대면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편의성입니다. 이동하고 대기하는 시간을 통째로 아끼니 바쁜 3050 직장인분들께 이보다 좋을 수 없죠. 약이 똑 떨어졌을 때 흐름 끊기지 않고 바로 처방받아 다이어트 원동력을 이어가는 데도 아주 유리해요.
물론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의학의 핵심이라 할 맥진(脈診, 진맥)을 직접 해드릴 수 없다는 점이죠. 몸속에 쌓인 노폐물인 담음(痰飮)이나 어혈(瘀血) 상태를 제 손끝으로 면밀히 살피지 못하니까요. 아무래도 환자분이 본인 컨디션을 얼마나 상세하게 말씀해 주시느냐에 따라 처방의 디테일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비대면이라고 대충 하는 법은 절대 없어요. 오히려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 증상이나 평소 식습관을 더 꼼꼼히 여쭤보게 되더라고요. 저도 모니터 너머로 환자분 안색이나 혀 상태를 하나라도 더 살피려고 눈이 어질어질할 만큼 집중하곤 해요.
상황에 맞춰 지혜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한 번쯤 오셔서 체성분과 체질을 정확히 짚어보는 게 가장 좋겠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비대면으로라도 시작하세요. 다이어트라는 긴 여정에 있어 그 또한 훌륭한 첫걸음이 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