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제 다이어트 금지의 날이라는 게 있던데, 무작정 굶는 게 왜 몸을 망치는 건가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국제 다이어트 금지의 날은 무리한 감량의 부작용을 경계하자는 의미로 생겼어요. 무작정 굶으면 뇌가 기아 상태로 착각해 대사율을 낮춰버리니 요요가 오기 쉽거든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허(脾虛)라 진단해요.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담음(痰飮)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기의 흐름을 막는 기체(氣滯) 상태를 유발해 살이 더 잘 찌는 악순환을 부르기 마련이죠.
📝 상세 답변
매년 5월 6일은 '국제 다이어트 금지의 날'입니다. 마른 몸매만이 정답이라고 믿는 세상에 제동을 걸고, 무리한 단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날이죠. 저 또한 젊은 시절 의욕만 앞서 며칠씩 굶어보았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어지러움과 무기력증뿐이었습니다.
음식 섭취가 갑자기 끊기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근육을 태워 억지로 에너지를 짜내고 기초대사량을 바닥까지 낮추게 되죠. 서양의학에서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급증하며 대사 체계가 무너지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허(脾虛)라고 합니다. 비장의 기능이 허해지면서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이렇게 에너지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기체(氣滯) 현상이 발생합니다. 기운이 한곳에 정체되는 것인데요. 길이 막히면 오물이 쌓이듯, 몸 안에도 담음(痰飮, 노폐물)이나 어혈(瘀血, 죽은 피) 같은 찌꺼기가 쌓이게 됩니다. 체중계 숫자는 줄었을지 몰라도, 실상은 독소가 쌓여 몸이 붓고 병든 상태가 된 것입니다.
결국 나중에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억울한 체질'로 변하기 쉽습니다. 백록담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비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막힌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뚫어주는 데 집중합니다. 무작정 굶으며 버티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내 몸이 보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건강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