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내시경을 하면 항상 깨끗하고 신경성 위염이라고만 해요. 그런데 저는 명치 아래가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만져지고 누르면 너무 아프거든요. 검사에도 안 나오는 게 어떻게 한의원에서는 확인이 되는 건가요?
내시경은 위장 안쪽 점막만 보기 때문에 점막 밑 근육층에 쌓인 독소는 발견하지 못합니다. 한의학의 복진(腹診)은 직접 배를 눌러 위장의 굳기 정도를 파악하므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내시경은 카메라로 위장 내부의 염증이나 궤양을 확인하는 훌륭한 검사지만, 위장 근육이 얼마나 굳어 있는지나 외벽의 노폐물 상태까지는 보여주지 못합니다.
환자분이 느끼시는 그 '돌덩이 같은 딱딱함'이 바로 담적의 실체입니다.
저희는 직접 복부를 눌러보는 진찰을 통해 어느 부위가 얼마나 굳어 있는지, 가스가 어디에 정체되어 있는지를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기계로 잡아내지 못하는 기능적인 저하와 조직의 경직을 손으로 확인하는 것이죠.
이 딱딱한 덩어리가 치료를 통해 말랑말랑해지면, 그동안 내시경으로는 설명되지 않았던 모든 소화 불량 증상들이 씻은 듯이 해결되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