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영업직이라 사람 만나는 게 일인 저도 아이가 병원 가기 싫다고 울면 참 난감합니다. 친구들이 알까 봐 창피해하고 병원 문 앞에서도 안 들어가려고 버티는데, 이런 아이를 억지로 데려와서 치료를 받게 하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을 키우는 건 아닐까요?
아이가 느끼는 수치심과 병원 거부감은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다독이는 환경에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영업직으로 근무하시며 많은 사람을 상대하시는 아버님께서 보시기에도, 아이의 거부 반응이 무척 조심스러우실 겁니다.
10세 정도면 자의식이 강해지는 시기라 자신의 증상을 부끄러워하고 병원 방문 자체를 '내가 이상한 아이'라는 증거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장이 약해지고 담력이 부족해진 상태로 보며, 억지로 치료를 강요하면 오히려 간의 기운이 뭉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아이가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아프지 않은 침 치료나 맛이 순한 한약 등으로 접근하며, 병원을 '혼나는 곳'이 아닌 '마음이 편해지는 곳'으로 인식하도록 돕습니다.
아버님께서도 아이에게 치료가 아닌 '몸을 튼튼하게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