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꽉 막힌 것처럼 숨쉬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이것도 우울증 때문인가요? 아니면 다른 병이 생긴 건지 걱정돼요.
가슴 답답함은 한의학에서 전형적인 '기울(氣鬱)' 증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억눌린 감정이 신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른 병이라기보다 우울증이 몸으로 표현되는 신호입니다.
검사상 심장이나 폐에 이상이 없는데도 가슴이 조이고 답답하다면, 이는 심리적 고통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화 장애'의 일종입니다.
48세 주부님처럼 갱년기를 지나며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분들은 서운함, 허무함, 미안함 같은 복합적인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맺힌 기운은 실제로 가슴 부위의 기혈 순환을 막아 물리적인 통증이나 답답함을 유발합니다.
한방 치료 중 '울증'을 다스리는 약재들은 이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를 받으시면 가장 먼저 가슴이 시원해지고 숨쉬기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실 텐데, 이는 마음의 병이 나아가고 있다는 첫 번째 신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