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된 아기를 키우면서 복직 준비까지 하려니 잠도 거의 못 자고 밥도 대충 때우는 날이 많아요. 이런 상태에서 한약만 먹는다고 정말 머리카락이 다시 날까요? 제 몸에 영양분이 하나도 없는데 머리카락으로 갈 에너지가 남아있을지 의문이에요.
맞습니다. 현재 몸의 영양이 고갈된 상태라 머리카락이 '혈액의 나머지'로서 대접을 못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약 치료는 단순히 머리를 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몸부터 먼저 회복시켜 머리카락까지 영양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과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모발을 혈지여, 즉 혈액의 나머지라고 부릅니다.
지금처럼 육아와 복직 준비로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는 우리 몸이 생존에 필요한 장기들로만 영양을 보내고, 머리카락 같은 부수적인 곳으로는 에너지를 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두피에 무언가를 바르는 것보다, 내부에서 부족해진 기운과 혈을 보충해 주는 한약 치료가 산후 탈모에는 필수적입니다.
20대 후반의 젊은 연령대이기에 회복 탄력성은 충분히 갖추고 계시니, 한약을 통해 소화 기능을 돕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몸이 먼저 건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으로 영양이 흘러가게 됩니다.
밥을 잘 못 챙겨 드시는 만큼, 한약이 그 부족한 영양분의 집약체 역할을 하여 모근을 깨우는 마중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몸이 살아나야 머리카락도 다시 힘차게 자랄 수 있다는 점을 믿고 치료에 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