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니까 정신적으로도 너무 무너져서 자꾸 눈물만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이게 단순히 제 의지가 약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몸이 안 좋아서 생기는 당연한 과정인가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 기력이 바닥나면서 마음을 지탱할 힘이 사라진 '혈허불영심' 상태이므로 몸을 고치는 것이 우선입니다.
5개월째 통증과 피로에 시달리다 보면 누구라도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든 것이 당연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이 정신을 주관한다고 보는데, 출산 후 피가 부족해지면 심장이 영양을 받지 못해 불안하고 우울해지는 상태가 됩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까지 동반된 40대 산모분들은 에너지가 고갈되어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지기 쉽습니다.
지금 눈물이 나고 무기력한 것은 마음의 병이기 이전에 몸이 보내는 강력한 구조 신호입니다.
몸의 통증을 줄이고 기력을 끌어올리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어둡던 마음의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