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손가락 끝 감각이 남의 살처럼 무뎌지고 둔해져요. 날씨가 추워지는 것과 제 손저림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관이 있는 건가요? 단순히 찬 데 있어서 그런 건지 궁금해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경직되어 신경을 더 강하게 압박하게 됩니다. 특히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찬 기운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때 손끝으로 가는 혈류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특히 식당 일을 하시며 물을 자주 쓰시거나 찬바람을 쐬시면 근육이 더 뻣뻣하게 굳으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한비'라고 하여, 찬 기운이 몸에 들어와 기혈 흐름을 막았다고 봅니다.
55세 전업주부로서 명절처럼 일을 많이 하신 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이미 약해진 부위에 찬 기운과 과로가 겹쳤기 때문이에요.
따뜻한 성질의 약재로 몸 안의 냉기를 몰아내고 순환을 도와주면 겨울철에도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