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생 애들이랑 남편은 제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까 편해서 늘어져 있는 줄로만 알아요. 7년이나 아프다 보니 가족들 눈치 보며 서운함이 쌓이는데, 이런 심리적인 답답함이나 화가 치미는 증상도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A.
육체적인 피로가 극심하면 정신적인 인내심도 바닥나기 마련입니다. 기운이 뭉친 것을 풀어주고 심장의 화를 내려주면, 예민해진 신경이 안정되면서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훨씬 여유가 생기실 겁니다.
몸이 천근만근인데 주변에서 '좀 움직여봐라', '게으르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이 한곳에 맺혀 소통되지 못하는 상태로 봅니다.
특히 사춘기 자녀를 둔 40대 주부님들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갑상선 질환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기 쉽습니다.
몸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치료는 단순히 피로만 개선하는 게 아니라, 가슴속에 맺힌 화와 답답함을 가라앉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몸이 가벼워지고 잠을 깊이 자게 되면 신경의 날카로움도 줄어들어, 가족들의 무심한 말에도 덜 상처받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에너지가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