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째 피부과에서 주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바를 때만 잠깐이고 안 바르면 바로 올라와요. 30대 후반이 되니 피부가 얇아지는 기분인데, 한방 치료는 이런 약물 의존도를 줄이는 게 정말 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발생 원인을 해결하진 못하기에, 한의학에서는 몸 내부의 열과 습기를 조절해 스스로 염증을 제어하는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합니다.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며 느끼신 무력감에 깊이 공감합니다.
30대 후반 남성 환자분들의 경우, 피부 재생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라 연고 오남용으로 인한 피부 위축이나 혈관 확장을 더 예민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혈열(血熱)'이나 '습열(濕熱)'이 정체된 상태로 보는데, 이는 단순히 피부 겉면의 문제가 아니라 몸 안의 열 대사가 꼬인 것입니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내부의 비정상적인 열을 내리고 피지 분비 체계를 정상화하면, 외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피부 장벽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갑자기 약을 끊기보다는 치료를 병행하며 서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부작용 걱정은 덜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