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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색비강진

장미색비강진

갑자기 몸통에 큰 반점(헤럴드 패치)이 생기고 며칠 후 작은 반점이 줄줄이 퍼지는 장미색비강진. 6~8주 안에 저절로 가라앉지만,

Q

30대 초반 직장인인데 평소 아토피가 있던 부위에 장미색비강진까지 겹쳐서 피부가 정말 최악인 상태입니다. 기존에 바르던 아토피 전용 연고랑 고보습제를 장미색비강진 발진 부위에 그대로 써도 문제가 없을까요? 약물 반응이 워낙 예민한 편이라 혹시나 증상이 더 꼬일까 봐 걱정됩니다.

A.

기존 아토피 연고(스테로이드)는 장미색비강진 부위에 무분별하게 바를 경우 오히려 피부 면역을 저하시켜 회복을 늦출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독감 이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기저 질환인 아토피와 장미색비강진이 동시에 나타난 상황이라 피부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아토피용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바이러스성 성격을 띠는 장미색비강진 부위에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장벽의 자생력을 떨어뜨려 인설이 더 두꺼워지거나 유병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풍열(風熱)'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고 피부에 맺힌 상태로 보는데, 덮어놓고 누르기만 하는 연고보다는 열감을 내리고 혈액의 독소를 씻어내는 치료가 우선입니다.

고보습제 역시 너무 무거운 제형은 환부의 열 배출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현재 상태에 맞는 적절한 점도의 외용제를 선별해드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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