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고가 보습제를 아무리 덧발라도 속에서 진물이 계속 배어 나오는 기분이에요. 겉에 바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은데, 한방 치료는 몸 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다는 건가요?
원형습진은 피부 장벽이 무너진 것보다 내부의 독소가 밖으로 터져 나오는 증상에 가깝습니다. 내부의 습열을 제거해야 겉의 진물도 멈춥니다.
진물이 나는 상태에서 보습제만 듬뿍 바르는 것은 마치 불이 난 곳에 덮개를 씌워 열기를 가두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보습이 아니라 배독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속에 정체된 습기와 열기를 소변이나 대변, 혹은 땀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시키는 치료를 우선합니다.
내부의 염증 환경이 개선되면 억지로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피부 스스로 수분을 머금고 장벽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겉을 고치는 게 아니라 속을 청소하여 피부가 스스로 치유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한방 치료의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