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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

대인기피증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뛰는 사회공포증. 단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심장과 담력의 기운을 회복해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도록 돕습니다.

Q

부모님께서는 제가 단순히 성격이 예민하고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정신 차리고 당당하게 행동하라고만 하십니다. 저도 그러고 싶은데 제 의지와 상관없이 목소리가 떨리고 몸이 굳어버리는 느낌이라 너무 답답한데, 이게 정말 제 마음가짐만 고쳐먹으면 해결되는 문제인가요?

A.

대인기피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몸의 방어 기제가 과하게 작동하는 질환입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신체 반응이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경계의 안정을 되찾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0대 청년들이 부모님 세대와 갈등을 빚는 가장 흔한 지점이 바로 이 '의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대인기피증은 단순히 성격이 소심하거나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뇌의 편도체가 위험하지 않은 상황을 위협으로 잘못 인식하여 몸에 비상등을 켜는 일종의 '오작동' 상태입니다.

엔진에 결함이 생긴 차를 운전자의 의지만으로 잘 달리게 할 수 없듯이, 과열된 신경계를 식혀주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모님께는 이것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취업 준비 과정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심장의 기운이 약해진 상태'라고 설명해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몸의 긴장도가 낮아지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예전의 당당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회복하시게 될 겁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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