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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화병

화병은 억압된 분노와 억울함이 신체화되어 흉부 열감·답답함·상열감이 나타나는 한국 특유의 문화 증후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울(肝鬱)과 심화(心火)를 다스려 쌓인 화를 풀어드립니다.

Q

원장님, 제가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답답해서 내과 가서 내시경도 해봤는데 아무것도 없대요. 50대 중반 전업주부로 살면서 참고 산 세월이 길어서 그런지, 이 목에 걸린 덩어리가 침을 맞아도 안 내려가는데 정말 약으로 없어질 수 있을까요?

A.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느껴지는 목의 이물감은 억눌린 감정이 기운을 막아 생기는 전형적인 화병 증상입니다. 뭉친 기운을 풀어주면 충분히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고부갈등과 같은 스트레스를 견뎌온 50대 여성분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이 목구멍에 솜뭉치처럼 맺혀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상태로 봅니다.

내시경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환자분은 실제로 극심한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는 단순히 목의 문제가 아니라 가슴속에 쌓인 울화가 기의 흐름을 막아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억눌린 기운을 소통시키고 가슴의 열을 내려주는 처방을 통해 목의 이물감을 서서히 녹여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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