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가슴이 꽉 막히면서 숨이 안 쉬어지고 이대로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무서운 적이 있어요. 심장 검사를 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데, 이것도 제 마음속 화 때문에 생기는 증상인가요?
심장 자체의 병이 없더라도 가슴에 쌓인 울화가 치밀어 오르면 공황 발작처럼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호흡 곤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자율신경이 몹시 예민해졌다는 신호입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것은 화병 환자분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心火)'가 성해서 정신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상태로 봅니다.
억눌린 감정이 한계치를 넘으면 뇌의 자율신경계가 비상사태로 오인하여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숨을 가쁘게 만드는 것이지요.
특히 60대 후반 여성분들은 호르몬 변화와 함께 기력이 쇠해지면서 이런 증상을 더 격렬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예민해진 심장 기운을 진정시키고 담력을 보강하는 치료를 통해, 갑작스러운 공포감이 찾아오지 않도록 마음의 방어벽을 튼튼히 세워드리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