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을 10년 가까이 먹고 있는데, 요즘은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기분이에요. 48세가 되면서 갱년기까지 겹치니 약에 내성이 생긴 건 아닌지 불안한데, 한약은 장기 복용해도 몸에 무리가 없을까요?
오랜 기간 약물에 의존하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겠군요. 한방 치료는 부족한 기운을 보강하고 몸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므로, 내성 걱정 없이 갱년기 증상까지 함께 다스릴 수 있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약물에 의존해오셨다면, 몸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일 것입니다.
특히 40대 후반 전업주부님들이 겪는 갱년기 호르몬 변화는 우울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뇌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감정을 주관하는 심장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간의 기운이 막힌 것으로 파악합니다.
한약은 인위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기보다,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고 갱년기로 인해 허해진 진액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따라서 장기 복용 시에도 몸에 독소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신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재 느끼시는 몸의 무거움은 약물 부작용일 수도 있지만, 기운이 순환되지 않아 생기는 노폐물 때문일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먼저 걷어내는 치료를 시작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