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제가 그냥 의지가 약해서,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그런 거라고만 하세요. 제 몸 안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불균형이 일어났길래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건지, 부모님께도 설명해 드릴 수 있게 쉽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 증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조절 스위치'가 고장 난 상태입니다. 스트레스가 몸 안에 열을 만들고 기운을 막아버려서 심장이 제멋대로 뛰게 되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꾀병처럼 취급하면 마음의 상처가 더 크셨을 거예요.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심화' 혹은 '간기울결'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과도한 스트레스와 밤샘으로 인해 몸 안에 뜨거운 열기가 갇히고 기운의 통로가 꽉 막혀버린 상태입니다.
뜨거운 열기가 위로 솟구치니 심장은 두근거리고 가슴은 답답해지는 것이죠.
이건 환자분이 약해서가 아니라, 마치 컴퓨터가 과부하 걸려 팬이 미친 듯이 돌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님께도 이건 마음의 병이 아니라 실제 신체적인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라고 제가 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