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이 되도록 이렇게 산 건 그냥 제 성격이 게을러서 그런 거 아닌가요? 상담도 받고 명상도 해봤지만 제자리인데, 한방으로 정말 이 고질적인 미루기 습관이 고쳐질지 의문이에요.
오랜 시간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드셨겠지만, 이는 성격 탓이 아니라 뇌의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머리에 몰린 열을 내리고 마음을 안정시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10년 넘게 미루는 습관으로 고생하셨다면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30대 중반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마감 압박 속에 살다 보면 뇌는 늘 과부하 상태에 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실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정신을 주관하는 심장의 기운이 불안정해진 상태로 보고, 과열된 엔진을 식히듯 뇌의 화기를 가라앉히는 처방을 합니다.
성격적 결함이라며 스스로를 몰아세우기보다,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꾸준히 조절하면 마감 직전의 불안감 대신 차분하게 일순위를 정하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