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건 어떻게든 밤새서 끝내는데, 세금 계산이나 방 정리 같은 행정적인 일은 손도 못 대겠어요. 이런 구체적인 무기력함도 머리 쪽 기운을 조절하면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인가요?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한 극심한 회피는 성인 ADHD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뇌의 전두엽 기능과 연결된 장부의 균형을 맞추면 지루한 업무를 견디는 힘이 강화됩니다.
좋아하는 디자인 작업은 초집중해서 해내지만, 세무나 정리처럼 보상이 즉각적이지 않은 일에 큰 저항감을 느끼는 것은 도파민 조절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기울결', 즉 기운이 한곳에 뭉쳐 소통되지 못하는 상태로 보기도 합니다.
머리 쪽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답답한 기운을 풀어주면, 하기 싫은 일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뇌의 '정지' 상태가 완화됩니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세금 계산서 발행이나 책상 정리 같은 일상적인 과업들을 '거대한 벽'이 아닌 '작은 숙제'로 느끼게 되어, 미루지 않고 처리하는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