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도통 잠을 못 자서 내과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먹고 있거든요. 그런데 수면제를 먹어도 깊게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하니 남의 살 같은데, 혹시 한약을 같이 먹어도 부작용은 없을까요? 약끼리 부딪쳐서 몸에 무리가 갈까 봐 그게 제일 걱정돼요.
내과 수면제와 한약은 상호 보완적으로 복용이 가능하며, 오히려 한약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여 양약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잠을 못 자니 두통이 심해지고, 두통 때문에 다시 잠을 설치는 악순환에 빠져 계시는군요.
현재 복용 중인 수면제는 뇌를 강제로 진정시키는 방식이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한약은 수면제와 작용 방식이 달라, 몸의 화기를 내리고 신경을 안정시켜 자연스러운 잠이 오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복용 간격만 1시간 정도 띄워주시면 안전하게 병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치료가 진행되면서 몸이 스스로 잠들 수 있는 힘을 회복하면, 내과 선생님과 상의하여 수면제 용량을 서서히 줄여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겁니다.
50대 여성분들이 겪는 불면은 단순한 정신적 문제가 아니라 신체 밸런스가 깨진 신호이므로, 약 부딪칠 걱정보다는 몸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데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