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환절기마다 비염이 심해지면서 귀 상태도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곤 합니다. 콧물과 코막힘이 귀의 염증과 직접적인 상관이 있는 건지, 비염을 같이 치료해야만 이 지긋지긋한 중이염이 끝나는 걸까요?
코와 귀는 이관이라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비염 치료 없이는 중이염 완치가 어렵습니다. 두 질환을 동시에 다스려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환절기마다 비염이 도질 때 중이염이 악화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은 중이강의 환기와 배수를 담당하는데, 비염으로 인해 코 점막이 붓고 콧물이 많아지면 이 통로가 막히게 됩니다.
환기가 안 된 귀 안은 마치 습한 지하실처럼 변해 염증이 생기기 최적의 조건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귀만 드레싱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코의 기운을 소통시켜 비염을 가라앉히고 이관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코가 뻥 뚫리고 환기가 잘 되기 시작하면 귀의 염증은 자연스럽게 마르고 재발 빈도도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