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화장실이 없는 구간에서 배가 아플까 봐 너무 무서워요. 이런 불안감 때문에 외출 전에도 서너 번씩 화장실을 가느라 진이 다 빠지는데, 이런 강박적인 습관도 치료가 되나요?
외출 전 반복적인 배변은 장에 대변이 없어도 뇌가 '비워야 안전하다'고 느끼는 일종의 방어 기제입니다. 장의 감각 과민도를 낮추면 굳이 여러 번 가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이동 중 겪는 공포심은 '예기불안'과 연결된 전형적인 과민성 증상입니다.
실제로 장에 대변이 가득 차서가 아니라, 장 점막의 감각이 너무 예민해져서 작은 가스나 움직임에도 뇌가 비상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치료를 통해 장내 환경을 따뜻하게 하고 수분 조절력을 회복하면, 뇌로 가는 잘못된 신호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외출 전 수차례 화장실을 가던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지금은 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지하철 안에서의 공포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