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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설사
Q

대학병원 가서 정밀 검사도 받고 내시경도 몇 번을 해봤는데 매번 이상이 없다고만 하더라고요. 40대 중반 자영업자로 살면서 10년 넘게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살았는데, 기계로도 안 나오는 원인이 한의원에서는 정말 찾아질까요?

A.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것은 장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으나, 장이 음식물을 처리하고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심하게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장의 운동 조절 능력과 점막의 예민도를 다스려 10년 된 만성 설사도 충분히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이는 장에 염증이나 종양 같은 눈에 보이는 병변은 없지만 장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기능성 장애'를 의미합니다.

특히 40대 중반의 남성분들이 오랜 기간 불규칙한 식습관을 이어오면, 장이 음식물을 받아들일 때마다 과하게 요동치거나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보내는 상태가 고착화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장이 차갑고 기운이 허해진 상태로 보고, 장 근육의 비정상적인 경련을 진정시키고 장 점막의 흡수력을 높이는 처방을 통해 근본적인 환경을 개선합니다.

기계적인 수치에 나타나지 않는 장의 예민함을 다스리는 것이 한방 치료의 핵심이기에, 그동안 원인을 몰라 답답하셨던 부분에 명확한 해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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