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발병 이후로 연애도 포기하고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게 됐어요. 성격이 너무 예민해진 것 같은데, 이것도 장 상태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감정과 밀접합니다. 장의 염증 수치가 낮아지면 예민했던 성격과 위축된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크론병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감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장에 염증이 지속되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합성이 저하되어 우울감이나 예민함이 증폭됩니다.
특히 20대 후반이라는 한창 활발할 시기에 겪는 신체적 수치심은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지요.
하지만 장의 기능이 회복되어 배변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대인 관계에서의 자신감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성격이 변한 게 아니라 장이 아파서 마음이 잠시 숨어있는 것뿐이니, 신체적 치유를 통해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